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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있는 웃음

박종영 2012. 09. 23. 오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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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있는 웃음

                 -박종영-

가을 거리의 좌판에는
지난 여름날의 피곤한 꽃들이
즐겁게 피어 있습니다.

그토록 혹독한 비바람을
이겨낸 푸른 목숨들이 줄지어
즐거운 상상으로 그리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붉게, 혹은 노랗게
제각각 색깔 있는 웃음을
다투어 거리에 팔고 있습니다.

노란 웃음 한 개 사서 와삭 씹습니다
그렁그렁한 저, 울음의 입술
기다리던 푸른 평화가 가슴안에
뭉클하게 쌓입니다.


 영상/김선만 사진가

댓글 5개

자연이 2012. 09. 23. 오전 01:12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색깔, 햇살의 색깔이기도 합니다 창이 열리는 순간, 와아~~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미오새 2012. 09. 24. 오전 11:16

* 와삭 씹은 노란 웃음 한 입 속에는, 모진 비바람 견디어 낸 인내의 쓴맛도 배여 있을 것이고, 와삭 씹은 노란 웃음 속에는, 햇살의 구애를 받은 농익은 달콤함도 숨어 있을 것 같습니다. 과일가게 앞을 지날 때마다 색깔있는 웃음이 들려 올 것 같은 년륜의 깊이가 느껴지는 글입니다. 박선생님..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 맞으시기를 바랍니다.

박종영 2012. 09. 24. 오후 01:17

즐겁고 유익한 시간 되셨다니 고맙습니다 결실의 계절에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고 즐거운 시간 나십시오. 감사합니다. 자연이 님/

박종영 2012. 09. 24. 오후 01:19

매달려 우리에게 선물하는 노란 웃음의 인내, 가을에 와서 마음안에 풍요의 궁정 하나 짓습니다. 작은글에 정겨운 답글 주시어 감사드리며 오는 추석명절에는 소중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미오새님/

송지오 2012. 11. 03. 오전 08:01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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