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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자리를 털며
정채균 2012. 09. 25. 오전 08:24
3486
정채균 2012. 09. 25. 오전 08:24
3486
이부자리를 털며
긴 머리 찰랑거리던 첫사랑 아내는 헤지듯 지나온 시간에 낯선 중년이 되어 깊은 우물 속 가라앉은 우울증을 건져 올리지 못하고 더욱 갈급해한다
산기슭 개나리 한 줄 고운 화관 만들어 윤기 흐르던 머리에 얹고 싶은데 설움의 거미줄 사이로 빠져나가는 한 움큼 머리칼에 이슬 내린다
비통의 허물 주워담으며 새털구름 깔린 하늘 바라보는 낭군 속내에 왔던 길 되돌아갔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파도에 구르는 몽돌마냥 애끓나니
만약이란 낱말을 담을 고깔 하나 선물해야겠다.
긴 머리 찰랑거리던 첫사랑 아내는 헤지듯 지나온 시간에 낯선 중년이 되어 깊은 우물 속 가라앉은 우울증을 건져 올리지 못하고 더욱 갈급해한다
산기슭 개나리 한 줄 고운 화관 만들어 윤기 흐르던 머리에 얹고 싶은데 설움의 거미줄 사이로 빠져나가는 한 움큼 머리칼에 이슬 내린다
비통의 허물 주워담으며 새털구름 깔린 하늘 바라보는 낭군 속내에 왔던 길 되돌아갔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파도에 구르는 몽돌마냥 애끓나니
만약이란 낱말을 담을 고깔 하나 선물해야겠다.
댓글 4개
자연이
2012. 09. 25. 오전 09:40
아내 되시는 분에 대한 정채균님의 사랑에 뭉클해집니다. 내 곁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아내이고 남편이 아닐까요 신혼처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아내님께 커피도 타 드리고 설겆이도 해주시고...^^ 행복하세요..
김현배
2012. 09. 26. 오전 08:52
가능성의 선물을 오늘도 손질하는 시인의 감성이 세상을 품는다 감사합니다. 정채균님
비꽃
2012. 09. 27. 오전 01:40
사랑하는 아내분을 위한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병상에 누워 계시는 분도 힘드시겠지만, 그 곁에서 사랑하는 분을 바라보시는 분의 마음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남편분께서 옆에 계시니 든든하실 거에요. 꼭 힘내시고 완쾌되시어 두 분 행복하게 사셨으면 하고 간절히 바랄게요. 늘 행복하시기를...
송지오
2012. 11. 03. 오전 08:03
아름다운글 감사합니다.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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