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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 설어 하기
낯 설어 하기
한은총 김문숙
사람과 세상은
대충 맹맹 하여져 변해 가는 나를
가끔 심각하게
낯 설어 한다.
참
고 맙지
고맙고 말고
풀숲 왕뱀의 길처럼
그냥 저냥
매양 두리뭉실 넘어가 주었다면
숨겨진 외톨 고독의 맹독을
하마 우짤 긴데
달라진 물길 흔적도 모른 채
잘 아느니라
어깨 으쓱하고 우쭐 거리다가
뿌리 째 말라
이름없는 불쏘시기 되었으리
쳥량 고추 보다 맵게
토라져 흘겨주는 예쁜 눈매
내 사랑 순이
두 입술을 불타게 하느니
낯설어 할 수록
몸빛깔 달라지는 가을 도토리처럼
잘 읶어가는 세월
사랑하는 이의 아름다움도
이 가을의 아름다움도
낯설어 더욱 감격이어니
댓글 6개
낯설어 하기는 인식이군요. 나 자신에 대한,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뼈 아프면서도 맞는 말입니다. 오늘도 귀와 마음을 열고 낯설어해 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시인님
하루하루가 낯설다면 참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문숙님
언제나 낯설게 찾아오는 가을입니다 그래야 생명이 넘치는 결실을 맛본다고 합니다, 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오/
성실하신 성실님 부럽습니다. 제게도 한 수 가르쳐 주실래요?
김현배님처럼 시에 익숙해 질려면 어찌 해야 할 까요? 감사드립니다.
박 시인님처럼 활기로워 부러운 시인님도 드믈지요. 평안 하시지요? 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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