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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고
박종영 2012. 12. 15. 오전 12:55
3240
박종영 2012. 12. 15. 오전 12:55
3240
눈이 내리고
-박종영-
눈이 내리고,
세월의 더께만큼 가벼운 티끌을 날려보내고
언 땅은 투명한 눈물로 닦아내고,
따스한 입김은 바람이 되어
겸손하게 속삭이고,
하찮은 이별에도 가슴을 열어
흘러간 시간을 안아주고,
슬픈 회색의 하늘을 나눠 가지며
하현달처럼 얇게,
아주 가볍게 흔들리는
저토록 견고한 백색 미립의 숨결,
푸른 바람으로 달려와
무서운 국경의 밤을 지우고,
수많은 경계를 덮으며
사락사락 눈이 내리고 또, 눈이 내리고.
영상/작은새 사진가
댓글 2개
김현배
2012. 12. 15. 오전 01:17
눈내리는 밤 고요한 평화 축복받은 영혼은 겨울을 찾는다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눈은 내린다 허허로운 벌판에 인간이 우뚝 서 있다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박종영님.
박종영
2012. 12. 15. 오전 11:56
유난히 추운 12월입니다 겨울이 깊으면 머지 않아 봄이 오고 있다는 절기의 순환이라고 합니닫. 넉넉하고 따뜻한 겨울되십시오 감사합니다. 김현배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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