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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월을 어이 할꼬.
* 이 세월을 어이 할꼬.
이천십이년, 부르기에 익숙할 만 하니까,
이천십삼년, 세월은 이름표를 바꾸어 다는구나.
한 해를 매듭지을 준비도 아직 못했는데
세월은 기다려 주지도 않는구나.
미적미적 미루다가 번번이 때를 놓치고
세월의 뒷 모습만 바라보면 어쩌란 말이냐.
세월에 부유(浮遊)하는 인생
뒤 돌아 보면 감추고 싶은 허물뿐인데,
세월의 무게 만큼 켜켜이 쌓인 그 허물 어찌하고
또, 한 세월 시작하란 말이드냐.
부질없는 욕심, 나이테 늘어날 때마다 함께 늘어나고
부끄러운 세월 되돌릴 수도 없는데,
시류에 부합하지 못한 낙제생, 여기 버려두고
세월아 ! 너 홀로 가면 안 되겠니.
*덧 붙이는 이야기.
한 해의 매듭을 잘 지으라는 뜻을 담아
12월을 우리말로 \"매듭달\"이라고 한다는군요.
한 해를 매듭 짓고, 서쪽하늘로 돌아 간 저 해가
여명의 심지에 불 밝히며 돌아 오면,
이제 2013년은 시작되겠지요.
지금 시간이 밤 9시 30분쯤 되었으니,
이제 2시간 30분정도 지나면 2013년이 시작되는군요.
2012년을 시작할 때는 365일을 계수하였지만,
드디어 그 많은 날들이 흘러가고, 이제는 시간을 재고 있는
싯점에 이르렀습니다.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감정은
해가 바뀔 때마다 되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끝이 좋으면 시작도 좋다는 말처럼, 2012년 매듭 잘 지으시고
마음가짐 새롭게 하여 우리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들이
많이 일어나는 2013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사색의 향기 회원님들..!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 뜻 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는 계사년 맞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0개
언제나 새해를 맞이할때 우리는 단단한 각오와 빛나는 행운을 기다리며 모험의 항해를 떠납니다. 허나 지내놓고 보면 실패한 일, 보람있는 일들이 모두 허당의 시간으로 이어간 일상의 생활이기에 허탈하게 됩니다. 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고 슬기로운 일상이 되십시오/
미오새 님~! 눈이 제법 많이 내렸는데 새해 첫출근은 잘 하셨는지요? 뉴스마다 눈으로 인한 교통상황을 열심히 보도하고 있는데요, 발상을 좀 바꿔보면 시민 여러분! 새하얗게 내려앉은 눈처럼 새해 첫출근 눈부시지 않았나요? 아마도 올해는 여러분 앞길에 눈부신 일들만 있기를 하늘이 기원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멘트를 날리면 누구 약 올리냐며 욕 먹을까요? 항상 남들과 조금 다른 상상과 실천으로 재미난 나날을 가꾸시는 분이라 특별한 새해 인사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늘 한결 같은 마음으로 이곳 사색의 향기에서 뵙기를 바랄 뿐이지요.. 미오새 님~!
* 박선생님의 말씀처럼 2013년호가 세월의 바다로 항해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닻을 내릴 곳은 2013년 12 월 31일이 아니라, 희망과 행복 가득한 곳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박선생님.. 새해 시작부터 추위가 매섭습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올 해에도 변함없이 시심 (詩心)깊은 선생님의 글 자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인구님.. \"세월아 ! 허물많은 미오새는 여기 버려두고 너 홀로가면 안되겠니?\" 이쯤 되면, 세월에 반항하는 모습처럼 보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나이들고 싶지 않은 속내를 감추는 고도의 전략같기도 하고... 한 때는 \"나이값도 못 한다\" 는 말이 그렇게 듣기 싫더니, 이제는 제대로 나이값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묻고 있는 세월에 이르고 보니 세월의 무상함을 절로 느끼게 됩니다. 나이를 먹는 것도 심사를 통해서 이루어 진다면, 과연 우리는 지금 몇살 쯤에 머물러 있을까요? 인구님의 새해 첫 인사가 정겹고 반갑습니다. 새해 첫 출근길, 소복이 쌓인 눈에 눈이 부셨다면, 그건 분명 올해 인구님께서 하늘의 서기(瑞氣)를 받아 소망하시는 모든 일 이루어질 좋은 징조같습니다. 늘 한결 같은 마음으로 맞아주시는 인구님 ! 감사합니다.
제가 좀 뜸했네요, 그래 새해 인사 늦었습니다. 가끔 시간이 자꾸만 저를 밀어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 괜시리 서럽습니다. 2013년 건강하시고, 순간에 충만한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럼 글도 자주 올려 주시겠죠? ^^ 저도 올 해는 글을 좀 열심히 써야할 것 같으나;;;; 변화가 많아서 어찌될런지 모르겠네요.
*성실님.. 정직하고 바르게 사는 것에 가치를 두는 세상은 인간의 힘으로는 요원한 것 일까요? 2012년 12월, 교수신문이 올 해의 사자성어로 \"온 세상이 탁해 모든 사람이 바르지 않다\"는 뜻의 \"거세개탁(擧世皆濁)\"을 발표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6년전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지난 17대 대선을 앞두고 어느 언론기관에서, 경제만 살릴 수 있다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을지라도 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지지층이 60%를 상회(上廻)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는데요. 그 발표를 보면서 국민의 의식수준이 재앙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은 개의치 않는 사고방식이 위험해 보였기 때문이지요. 세월에 무디어져 허물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인지, 세월 앞에 당당하고 싶은데 항상 지나고 보면 부끄러운 세월이였습니다. 허물많고 부끄러운 지난 세월, 기억속에 묻으며 또 한 세월의 출발점에 섭니다. 그래서 세월을 향해 외쳐 봅니다. 세월아! 허물많은 미오새는 여기 버려두고 너 홀로 가면 안되겠니? 나이들고 싶지 않은 속내를 감추는 꼼수라 하여도 할말은 없지만...하하하 ! 세월앞에 서러움을 느끼는 성실님의 마음, 올 해에 일어 날 여러 긍정적인 변화에 서로 상쇄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글을 많이 써야 겠다는 성실님의 다짐이 꼭 이루어지기를... 성실님의 글 앞에서, 세월에 무디어져가는 이웃집 아저씨의 감각이 그 속도를 늦추는 행운도 얻을 수 있도록. 성실님.. 안 보이면 궁금하고, 이렇게 만나면 반가운 감정.. 이 걸 보고 그리움이라 하는 걸까요?
시간의 처음은 종소리 은은히 퍼지고 하나 둘 깨어나는 본능 지난 세월은 물흐르듯 떠나가지만 눈물의 세월은 그대로 있으니 간직하며 사는 것을 미오새님 새해에도 건강하고 복되기를 기원합니다
* 현배님의 댓글 한 부분처럼 눈물의 세월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세월이 흘러도 그 눈물이 멈추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세월이 약이라더니, 세월에도 치유되지 않는 고통이 사람마다 있는 것 일까요. 한 때는 만병통치약처럼 웰빙을 이야기하더니, 그것만으로는 근본적인 치유책이 될 수 없었는지 이제는, 힐링을 강조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웰빙이나 힐링은 한 순간의 마취제 같아서 인간의 근원적인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 일 것 같고... 한 세월 흘려보내고 나면, 그때쯤 인생의 정답도 있다면 좋으련만... 현배님도 건강하고 복된 새해 맞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미오새님 예쁜 미오새님 저도 세월에 양보 하기 싫습니다. 세월만 가라시지요. 그리 하세요. 더욱 행복 하시기를
* 김시인님.. 김시인님이 예쁘시니까 모든 사물이 예쁘게 보이는 것이겠지요. 다녀가신 흔적으로 다정한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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