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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박동수 2013. 01. 04.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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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수 2013. 01. 04.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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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글 : 박동수 세찬 바람에 날리는 진눈개비 소멸이 듯 하얗게 지워가고 가슴 아픈 가난한 이웃들 아직 따스한 가슴을 느끼기 전에 찬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한 해를 가름하는 계절 주름 늘고 마음은 낡아지는데 돌아서 보면 건너뜀도 없이 또박또박 딛고 온 발자국의 무게 어디엔가 늘어놓고 하나하나 뒤적여 보고 싶지만 흰 눈은 무정하게 내리기만하네 장미 빛 입술로 허욕을 쫓는 기름 낀 무리들은 들을 수 없는 가난의 허한 소리 낡은 아파트의 난간을 스쳐가지만 말없이 내리는 흰 눈은 넘어갈 달력조차 희게 소멸시켜도 카멜레온처럼 스스로 변하지 못하는 때 묻은 생의 긴 한숨만 찬 벽에 독백으로 서릴 뿐 20130104 |
댓글 5개
향기
2013. 01. 04. 오후 10:18
시인의 운명은 소리없이 내리는 흰눈이나 소리없이 빛나는 별 소리없이 우는 사람을 대신 말할 운명인가요. 깊은 시각, 깊은 청각의 시인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신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박동수
2013. 01. 05. 오후 07:35
어쩌면 그 말이 맞을 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시인의 대다수가 영감적 감성이 뛰어나 평범하게 넘어갈 일도 들을 수 있는건지 모릅니다. 하필이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일들과 묻혀 버려야 하는 일들을 기억하게 하여 주는 역활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향기님 감사 합니다. 시인으로 다하지 못하는 일들이 미안하기도 하고요.....
항기
2013. 01. 07. 오전 01:07
^^
김현배
2013. 01. 08. 오후 09:34
가슴 아픈 가난한 이웃들 따스한 가슴을 느끼기 전 찬 기운을 뽑아내고 무심히 내리는 흰눈에 누가 허한 소리를 듣는가 오래된 생애 다시 한번 더 해보고 싶은데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박동수님
박동수
2013. 01. 14. 오후 07:22
감사 합니다. 김현배님 열정이 좋습니다. 처음 인터넷문학에 참여할 때의 생각이 듭니다. 자주 들려서 덧글을 올려 주어야 하는데 가끔씩오니 잘 안됩니다. 열정을 오래 간직 하시기 바라며 찬 겨울날씨에도 가슴아픈 사람들이 많아 마음이 쓱 좋은 기분이 안드는 세월이어서 몇자 올려 두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늘 건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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