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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얼린 연주회에서
김문숙 2013. 01. 22. 오전 12:18
3516
김문숙 2013. 01. 22. 오전 12:18
3516
바이얼린 연주회에서
한은총 김문숙
뵈요린 다섯 줄 우아한 남매 사뿐
잘 다음어 속비고 구멍난 나무 상자위에
나란히 앉아
지극한 순수 창조의 세상을 노래 하네
늘 성실한 형제간의 자리 매김새도 그려려니와
누구도 내가 먼저라고 나대지 않고
넌 좀 빠져줄래 강제도 안하는 의좋은 다섯 남매
활줄에 닿아지고 손가락에 튕겨 지는 대로
걍약과 박자 넣어 주는 대로
닿는 그순간 그자리 그대로 순하고 매끄럽게
울려내어 주는 저 음원의 정체는
아담 처음 눈뜨던 날의 환희의 찬양인가
이브 안기던 날 새로이 외치던 감사의 찬송인가
복사꽃들이 동구밖 굽어진 길에 면사포를 씌우고
구름에 꿰인양 윗가지부터 흰 목련이 피던 어린날의 고향 집
탐스럽게 붉은 모란 또 하얀 찔레가 지고
백일홍이며 칸나 사르비아야 더운 여름을 지나
자잘히 피던 채송화랑 황백 잔국화를 밟고 서서
까치밥으로 대봉감 몇알 남겨 놓고 우수수 잎 지던 주홍 감나무
그 눈감은 어린날이 눈꽃으로 날리더니
어느새 휘황스런 야밤 왕자님 손을 잡고
치맛단 둥글게 춤추는 그대
세월마다 꺽이고 곳곳마다 주름진 줄도 이제야 알아
이제 곧 삭아내려 물로 흐를것 같은 내게도
그대처럼 박 속 파내듯 잡것들을 비워내고
저리 예쁘게 꼬부라진 창 두엇 내어
자녀들 친우들 꿈들 기도들 사랑과 축복으로 가다듬어
내 마음줄 위에 가지런히 다섯줄 사랑스레 매어 내면
선한 이들이 내게 와 열손가락 정성으로 만져 주는 대로
저리 아름다운 곡조와 화음 흔들리며 떨며 풀어 낼 수 있을까
아무라도 나를 듣는대로
저리 맑개 갠 환희의 눈물
저리 화사한 천국의 웃음 웃게 할 수 있을까
오 이 귀중하고 절실한 삶의 축복이어
한은총 김문숙
뵈요린 다섯 줄 우아한 남매 사뿐
잘 다음어 속비고 구멍난 나무 상자위에
나란히 앉아
지극한 순수 창조의 세상을 노래 하네
늘 성실한 형제간의 자리 매김새도 그려려니와
누구도 내가 먼저라고 나대지 않고
넌 좀 빠져줄래 강제도 안하는 의좋은 다섯 남매
활줄에 닿아지고 손가락에 튕겨 지는 대로
걍약과 박자 넣어 주는 대로
닿는 그순간 그자리 그대로 순하고 매끄럽게
울려내어 주는 저 음원의 정체는
아담 처음 눈뜨던 날의 환희의 찬양인가
이브 안기던 날 새로이 외치던 감사의 찬송인가
복사꽃들이 동구밖 굽어진 길에 면사포를 씌우고
구름에 꿰인양 윗가지부터 흰 목련이 피던 어린날의 고향 집
탐스럽게 붉은 모란 또 하얀 찔레가 지고
백일홍이며 칸나 사르비아야 더운 여름을 지나
자잘히 피던 채송화랑 황백 잔국화를 밟고 서서
까치밥으로 대봉감 몇알 남겨 놓고 우수수 잎 지던 주홍 감나무
그 눈감은 어린날이 눈꽃으로 날리더니
어느새 휘황스런 야밤 왕자님 손을 잡고
치맛단 둥글게 춤추는 그대
세월마다 꺽이고 곳곳마다 주름진 줄도 이제야 알아
이제 곧 삭아내려 물로 흐를것 같은 내게도
그대처럼 박 속 파내듯 잡것들을 비워내고
저리 예쁘게 꼬부라진 창 두엇 내어
자녀들 친우들 꿈들 기도들 사랑과 축복으로 가다듬어
내 마음줄 위에 가지런히 다섯줄 사랑스레 매어 내면
선한 이들이 내게 와 열손가락 정성으로 만져 주는 대로
저리 아름다운 곡조와 화음 흔들리며 떨며 풀어 낼 수 있을까
아무라도 나를 듣는대로
저리 맑개 갠 환희의 눈물
저리 화사한 천국의 웃음 웃게 할 수 있을까
오 이 귀중하고 절실한 삶의 축복이어
댓글 2개
김현배
2013. 01. 22. 오후 04:35
선한 떨림에 오랜 세월의 나날들 휙 떠올라 오직 하나의 길을 꿈꾸네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김문숙님
김문숙
2013. 01. 28. 오전 12:25
감사의 인사를 올렸는데 지워 졌네요 올해도 풍성한 한 해가 되어 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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