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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질없는 생각

박종영 2013. 01. 23. 오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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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질없는 생각

                         -박종영-

유난스런 추위가 느슨해 진 것 같다
오래된 경험의 느낌이다
달아진 피부로 흐르는 세월을 감지하는 것은
늘, 바람을 이고 사는 민감한 버릇이 있어서다.
배고픈 습관처럼 눈이 내리거나,
언짢은 생각 위에 습습한 는개 비가 오거나,
젖은 눈의 여인 같은 빗물이 스럼스럼 내리거나,
모두 부질없는 허망으로 머뭇거리는 동안
소중하게 삼키고 싶은 절기가
눈앞에 버티고 서 있을 때,
오래된 기억을 지우고 새로운 시간을 여는 민둥한 겨울,
이때쯤 삶의 순간들은 새로운 궤적으로
사치스러운 가난을 잊게 하는 것,
발가벗은 나무는 어느덧 강산에 기지개를 켜고
겨울 숲 그 정갈한 가지마다 푸른 촉들이 
꼭, 누구네 야릇한 젖꼭지임을 알아
이제야 꽃등을 켠다.

 

댓글 4개

사색향기 2013. 01. 23. 오전 09:09

늘 밝은 마음~ 청승떨기 없기!

김현배 2013. 01. 23. 오후 07:01

새로워지는 자연과 더불어 우리들의 삶도 새로워지기를 좋은 시 감사합니다. 박종영님

박종영 2013. 01. 24. 오전 10:27

늘 고운댓글로 격려 주시어 감사합니다. 김현배님, 건승하십시오/

박종영 2013. 01. 24. 오전 10:28

늘 즐거운 마음, 청승 안떨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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