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여기 한 번 앉아 보세요 (1차 수정)
여기 한 번 앉아 보세요 (1차 수정)
한은총 김문숙
대학로 구불구불 아기자기
보도길
기끔 옹기종기 연인 기다려 만나는 거기
오늘 보셨는 지요
푸른 솔 옆 제법 큰
납작돌 위에
얌전하게 깔려 있는 꽃손수건
귀퉁이마다 꼿꼿하여
마음 다사리며 다림질 한
듯
다정한 햇살 담뿍 받으며
꽃 송이 무늬마다 꽃잎 활짝 폈어요
도톰한 돌밑 숨어 남은
백설위에 햇빛이 좋아
추운 바람 함께 안고 머믈렀을까
무슨 기쁨 춤추다가 놓고 갔을까
여기 앉아 보라고 와서 보라고
예쁜 꽃무늬로 유혹하지만
예뻐도 너무 예쁜 손수건
거기 남은 젊은 향이 너무 고와서
눈으로만 살짜기 앉아 봤지요
댓글 7개
꽃무늬 손수건에 생명을 주셨네요.^^
아주 오래전 대학로에서 손수건 깔아주던 남자친구가 생각나네요 ㅎ 오랜만에 대학로에 가보고 싶네요.*^^*
여기 왔다가 생각이 나서 적어 놓았었는데 조금 고쳤읍니다. 그래도 이나 그나 같아요. ㅎㅎ 아란씨 그 얼굴이 대학로에 아직도 예쁘게 남아 있군요. 축하 드려요 2013년 내꺼 라고 힘껏 소리치세요. 축하 드려요
웬걸요 보미 님이 읽어 주셔서 더 확실하게 살아 나지요. 감사합니다. 2013년 최고 행복한 해 되시기를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돌 위에 앉으려면..손수건이 방석처럼 두터워야 할텐데..치질 걸릴까 걱정입니다. ^^ 대학로.......... 거기 가본지가 10년도 넘은 듯 -.- 40대 초반의 연말 즈음에 양희의씨의 개인콘서트 아마도 송년 콘서트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는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대학로 근처에서 다녔기에.. 대학로의 변천사를 잘 알지요. 요즘은 어찌 변했는지..날 풀리면 시간을 내어서 한 번 가봐야 할까봐요.
정상근 선생님은 가장 아름다운 거리를 젊음의 거리를 추억으로 가지셨읍니다, 부럽네요. 길모습 여기저기 좀 변했지요, 여고시절 수학선생님이 꼭 서울대를 와야한다고 초대했고, 그후 서울대 병원장님 초대로 -몇번 더, 그때가 더 예뻣죠.지금도 좋지만 제가 넘순진해서 남학생 많은데 안된다고 하여 이대를 갔더니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친구들과 뒸뜰에서 잠시 쉴라치면 뒷산으로 이어진 연대 의대생들이 그쪽으로 들락거리고 . 여학생도 공부할 줄 아냐는 둥 우리를 놀려댔지요ㅎㅎㅎ. 수년전 빨래라는 연극도 좋았었는데 --요즘 뮤지컬 쪽으로 한 더 가려고 벼릅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