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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그릇

손종환 2013. 03. 23. 오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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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큼하게 올라오는 해
  잠깜 붙잡고
  아침밥 달라고
  꼬르륵,꼬르륵
  입벌리고 배고프단다.
  사랑의 분비물인 똥들이
  둥우리를 틀고 밤새 이슬에 젖어있다.
  밥을 챙겨주고 돌아설때
  아침햇살은
  쉴 곳을 찾았는지
  사랑을 하느라 입속까지 핥아준다
  입가에 붙은 밥풀떼기를
  정성스럽게 핥고 또핥는
  아침햇살은
  밥그릇 밑바닥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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