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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최다원 2013. 03. 21. 오전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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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원 2013. 03. 21. 오전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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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지하실에 저장해 둔 마늘이
연두색 싹을 튀우고 있다
오직 살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연두빛 새 순은 소망을 키우며
문틈으로 기어든 한줌 햇살을 끌어 모으고 있다
기름진 옥토에 심겨져
새 희망으로 싹을 티우는 마늘도 있지만
너는 수분도 공기도 환경도
뿌리내려야 할 기름진 흙도
부족함이 너무 많구나
가난하고 형제 많은 가정에서 오로지
식복하나 손 안에 움켜쥐고
세상에 나온 아이들도 많았단다
그래도 환경을 탓한 아이들은 없었다
배고픔을 참지못해 칡뿌리도 캐고
들녘의 나물로 죽을 쑤어 먹기도 했지만
형제들이 많다고 투정하지도 않았으며
좋은 학교에 보내달라고 떼 쓰지도 않았단다
고급 옷을 부러워하지도 않았고
오로지 열심히 노력하고 현실에 적응하며
주어진 일과 晝耕野讀(주경야독) 하고
螢雪知功(형설지공)한 공부에 최선을 다한 후
개천에서 용이된 아이들
였날엔 그런 아이들이 많았었단다
연두빛 마늘아.....
댓글 1개
김성근
2013. 03. 22. 오전 09:08
기름진 옥토에서 싹을 튀우는 마늘도 있지만 척박한 환경을 이겨 내고 싹을 튀어 잘 자라는 마늘이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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