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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등켜는 4월

박종영 2013. 04. 07. 오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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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등켜는  4월

                      
                              -박종영-


잔잔한 기운으로
4월의 숲이 가벼운 잿빛 구름을 벗긴다
초록빛 수를 놓아
산새들을 불러들인다.

그리움이 꽃으로 피어나
견고한 나무마다 꽃등을 켜는 4월,
그때마다 고요가 더욱 간절한 곤줄박이가
몸 부풀리며 촐싹댄다.


사래 긴 밭고랑 유채꽃이 너울지고
기억되는 시간마다 자리 펴고 누워
봄볕 안아보는 기쁨으로 나른하다.


오늘은, 내가
세상을 보지 못하는
흘러갈 100년의 세월에 대하여
소중한 편지를 쓴다. 

댓글 2개

4월봄날 2013. 04. 08. 오후 12:28

젖먹던 힘까지.

박종영 2013. 04. 09. 오전 12:08

4월의 길위에 즐거운 시간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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