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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박종영 2013. 04. 28. 오후 04:06
3476
박종영 2013. 04. 28. 오후 04:06
3476
맨발
-박종영-
맨발이었을 때
발이 빠져나온 어둔 공간을 지키며
신발은 오직 이나 외로웠을 것이다
주인이 게으름을 피우고 있을 때
신선한 맨발을 맞이하기 위해
역겨운 내부청소를 마치고
먼 길의 지도를 읽고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몸을 가리기 위해 옷을 입는다
주인이 맨발에 질긴 양말을 신는 것은
신발의 부대낌을 덜어주어
먼 길을 가기 위한 주인의 배려다
오늘,
새로운 길을 걷기 위해 질긴 양말을 신는다
지상의 모든 햇빛을 모아
신발 안에 따스한 온기를 채운다
희망으로 열어가는 시대
살아숨쉬는 푸른 숲을 정복하기 위한
맨발과 신발의 슬기로운 융합이다.
댓글 2개
김현배
2013. 05. 01. 오전 10:53
맨발과 신발의 화합처럼 이 세상의 모든 극단이 하나로 모일 수 있기를 좋은 시 감사합니다, 박종영님
박종영
2013. 05. 01. 오전 11:08
오월의 첫날 입니다.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드리며 푸른 마음으로 늘 넉넉한 시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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