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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성 2013. 05. 07.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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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철쭉>
                   
               榮鹿 문태성


분 바르고 나올세라
실눈 길 맞 번져
둘이는 짝이 되어
5월의 정원에 나섰더니.


홍
빛 쪽빛 알다마다
널 버리는 것은
날 버리는 것,
꽃 향기에 취해
사랑이 떠나버리면
눈물만 숱하게 뿌린 연정이려니.

철
모르고
손 내밀면 웃고
손 잡으면 울다
슬그머니 그칠
연분홍 연인.


쭉
둘러서서
포개고 싶어 안달이 난
애잔한 인연 한 움큼.



댓글 10개

김현배 2013. 05. 08. 오전 01:03

애잔하게 핀 꽃들이 더욱더 가득 차오르는 날입니다. 감사합니다.

김봉길 2013. 05. 08. 오후 04:28

만났던 여인 모두 연분홍빛을 띠었던 것 같네요!

문태성 2013. 05. 08. 오후 10:48

오~! 분홍 자태는 여인의 색인가 봅니다. 붉은 색조가 사랑이듯, 심장이듯, 봄 꽃을 보며, 쿵 쾅 뛰는 가슴을 억누릅니다.

문태성 2013. 05. 08. 오후 10:49

꽃을 보며,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박종영 2013. 05. 09. 오후 03:51

빛고운 영상과 글에 머물다 갑니다. 푸른 오월에도 더욱 건승하시고 넉넉한 시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손종환 2013. 05. 09. 오후 04:23

꽃향기에 취해 떠나버린 사랑이 연정이러니 정말 몰라네요 문태성님 감사합니다 꽃을 바라보는 마음을 배우고 갑니다

문태성 2013. 05. 09. 오후 05:23

시인님이 붐어내는 향취는 언제나 꽃이십니다.

문태성 2013. 05. 09. 오후 05:26

비록 화무는 십일홍 꽃이더라도, 그 자태가 주는 순리(純理)에 고개를 숙입니다.

정채균 2013. 05. 30. 오후 04:24

애잔한 철쭉의 사연을 대신해 주시니 화사한 웃음으로 답례하네요

원병주 2013. 06. 18. 오후 07:26

마음이예쁘면 꽃이보이겟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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