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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박영배 2013. 05. 09. 오전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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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惠園 박영배 울지 마라 분바른 얼굴에 눈물 자욱 서러운 누이*야 꽃 피고 지는 것이 어디, 마음먹고 저지른 불장난도 아닌데 산모롱이 돌다 말고 엊그제를 헤적인들 침침한 그림자들 뿐, 비 내리고 바람 불면 꽃은 저절로 피고 지는 것 가슴만 무단히 아플 뿐이다 설워 마라 연분홍 치마저고리 수줍 던 누이야 벌 나비 오고 가는 것이 어디, 마음 놓고 저지른 꽃놀이도 아닌데 뒤돌아 서서 손 흔들고 발 동동 거려도 봄날을 흔들다 간 노을 뿐, 비 내리고 바람 불면 꿈도 함께 시드는 것 애꿎은 꽃잎만 날릴 뿐이다 * 시들어가는 봄꽃

댓글 1개

문태성 2013. 05. 10. 오전 09:59

서럽고 수줍은 누이야~~! 가는 봄 소매에 애걸하며 자락을 댕겨보드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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