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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그리워할 일

박영배 2013. 07. 04. 오전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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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그리워할 일 혜원 박영배 살면서 그리워 할 일은 바닷물처럼 깊고 넓어서 우리는 늘 가슴에 한 점 붉은 목단 꽃 같은 기다림으로 한평생을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세월을 흘려보낸다고 하지만 그게 어디 빗물에 쓸려가듯 영영 지워지던가요..!? 술 한 잔을 마셔도 새파란 풀잎처럼 돋아나고 달빛이라도 어린 바닷가에 나가보면 나룻배처럼 일렁이는 것이 모두 다 그리움 때문이지요 가슴 한쪽 그리움으로 사는 것은 마음이 밤하늘처럼 아름다워서 수 많은 별을 안고 살기 때문입니다 우주처럼 넓은 세상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은밀한 비밀 하나 없이 산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 아닐까요 하지만 너무 그리워하지는 마십시오 그리움에 슬퍼하지도 마십시오 그리움의 끝은 이 세상 끝과도 같아서 영영 씻을 수 없는 첫사랑 훔쳐 간 오색 무지개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움은 그저 그리움 일 따름입니다 그리움은 막연히 그리워하다가 정말 눈앞에 현실처럼 나타나는 늑대와 소년 같은 이솦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아침 이슬처럼 영롱하다가 해가 오르면 사라지고 마는 허무하고 부질없는 번뇌일 수도 있습니다 가슴 한쪽 그리움을 안고 사는 것은 부픈 마음으로 먼 여행 준비를 서두르는 설렘 같은 것 몸단장 하고 새 옷을 입고 예쁘게 화장을 하며...

댓글 3개

김현배 2013. 07. 04. 오전 11:14

자신을 가꾸게 하는 그리움 슬프거나 아프지 아니한 아침 해가 떠오르고 나면 아침이 되어 버리는 그것 감사합니다. 혜원 박영배님

문희 2013. 07. 12. 오전 08:46

행복했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 다소 아쉬움이 있는 그리움 희망을 가지고 있는 그리움 그런 그리움은 쌓을 만 하지 않을까?

박소연 2013. 07. 12. 오후 05:48

그래도 가끔 꺼내볼 수 있는 그리움이기에 기쁠때, 슬플때에도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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