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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存法 9條 16項 - 틈에 관한 환청
김봉길 2013. 11. 11. 오후 06:10
3539
김봉길 2013. 11. 11. 오후 06:10
3539
生存法 9條 16項
- 틈에 관한 환청
틈 주면 안 돼
쉴 때 슬프고
쉴 때 아프고
그래서 못 견디는
나의 틈
쉴 틈 있으면 안 돼
언제부터였느냐
슬픔이
언제 또 있었느냐
아픔이
그래서 다가오느냐
기쁨이
기쁨이란
슬픔이 아픔이
가만히 있어야
천천히 고개 드는 것
밟고 있어라
어제 있었던 것
나의 얼굴은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머물고 있느냐?
오래 아팠던 것
거기 있어라 밟아
하늘가 구름 보아라
멈출 틈 잃어
하늘이여 새 곳이라
바라보아야 하느니
내
그 곳
아니면 어딜 보겠느냐
아픈 사람을 보다가
우는 사람
죽는 사람을 보겠느냐
바라보며 웃겠느냐
숨소리 크게 내어
웃으며 숨 마시겠느냐
웃는 숨결마다
그 끝은 어디겠느냐
그 끝이 여기라면
여기가 쉴 틈이라면
그래 이제 멈추어라
숨을 멈추어라
숨 멈추었느냐
쉴 틈 사라졌느냐
처음부터
아픔도
기쁨도 없었던 것이냐
틈이란 없었던 것이냐
틈 주면 안 돼
쉴 때 슬프고
쉴 때 아프고
그러다 사라져버리는
나의 것
쉴 틈 있으면 안 돼
댓글 1개
제비꽃
2013. 11. 12. 오전 10:56
촛불이 연상됩니다. 쉴 틈없이 타오르며 어둠을 밝히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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