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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장미

박종영 2013. 12. 12.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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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장미
 
                     -박종영-
 

빛이 있는 곳이면
눈발이 흩날려도 세상이 밝아 피는 꽃
살벌한 가시의 속살이
찬 바람에 부대낀다
 
안쓰러움이 저미어 솟아오르고
붉은 꽃술을 하얀 손으로 가려주어도
발가벗은 몸뚱이 무딘 가시가 몸부림이다
 
낮은 숨소리로 임종하던
어머니의 좁은 가슴처럼
시린 손끝에서 흐느끼는 꽃잎
 
부유(浮遊)할 수 있는 자유가
겨울바람에 잡혀 있구나
발아래 따스한 흙빛 일궈
6월의 햇빛을 그리워하게 할까.
 

댓글 6개

문태성 2013. 12. 12. 오후 04:40

겨울 바람에도 붉은 장미를 느낄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곽기영 2013. 12. 13. 오전 06:28

칼바람속에 흔들리는 장미를 보면 애처럽습니다^^

박종영 2013. 12. 13. 오후 12:15

12월초 까지도 담장 아늑한 곳에는 붉은 장미가 간간히 피어 있었는데 지금은 눈발에 시들어 덜덜 떨고 있습니다 꽃의 생명, 바람이 한몫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시간 되십시오/

박종영 2013. 12. 13. 오후 12:16

12월 들어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작은 글에 정깊은 댓글주시어 감사합니다. 일상에 건승하시고 넉넉한 시간 되십시오

임영경 2013. 12. 14. 오후 12:47

세월은 소리없이 흘러가는것^^

박종영 2013. 12. 15. 오후 01:19

봄여름 가을 겨울 연이어 피는 장미의 계절을 찬 겨울에서도 생각합니다. 감사드리며 건강한 12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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