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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백원순 2013. 12. 11. 오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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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바다
 
 
  바다는 말이 없다
  바다는 시간도 없다
  언어의 돛대에
  삶의 바람을 맞으며
  세월을 지나 갈 때도
  바다는 그 부드러운 물결에
  인고의 배를 뛰운다
 
  더운 여름에는
  발을 담그는
  파란 그리움의 그림자를 보내고
  겨울 한가운데 홀로 설 때는
  생각의 어설픈 편린의 하얀 밤을
  검푸른 침묵 속에 받아들인다
 
  언제 어디서나
  선을 긋지 않는
  영원한 고향바닷가를 거닐면
  생의 삶에 서글픈 발걸음에도
  겨울바다는
  언제나 한 줄기 하얀 눈발인 나를
  영겁의 물결 속에 받아들인다
 
 

댓글 3개

문태성 2013. 12. 12. 오후 04:43

편린의 밤~! 바다에서 겨울을 맛봅니다. 시인님!!

백원순 2013. 12. 13. 오전 02:24

감사합니다. 문태성님.

곽기영 2013. 12. 13. 오전 06:30

어떤닐은 어머니 품속같고 어떤날엔 아버지의 성냄같고.... 그러나 고향의 바닷가는 포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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