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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손님
박종영 2014. 01. 19. 오후 03:08
3375
박종영 2014. 01. 19. 오후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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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손님
-박종영-
지난밤엔 7㎝가량의 눈이
하얀 손님으로 찾아와 문을 두드린다
검은 눈으로 잠들어 있는 장독대와
마당 한켠을 지키는 절구통의 두꺼운 잠꼬대와
낡은 닭장 철문을 흔들어 깨우며 눈이 내렸다
눈은 내리면서 옹색한 편협의 생각 없이
슬기로운 축복을 위해 무례한 질주로
골고루 깨우며 땅을 적시고 있다
저토록 담백한 순백의 율동으로
여유를 찾는 가벼운 세월의 노래,
쌓이면 짓밟아 뽀드득 소리
그 아픔을 곰곰이 들으면서,
정겨운 추억의 메아리인데,
저거 그리운 겨울손님으로 방안에 들이면 어떨까.
댓글 4개
김현배
2014. 01. 19. 오후 04:09
눈을 방안에 들이는 생각으로 눈에 빠져드는 무아지경 자족하는 삶이라 생각되어 함께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님
박종영
2014. 01. 20. 오전 11:04
하얀 눈을 방안에 들이면 금방 녹아내린다고 해도 선선한 기운이 돌것 같습니다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감사합니다.김현배님/
곽기영
2014. 01. 21. 오전 06:26
방안으로 들이여 밤새도록 이야기 나누고 싶은 심정....^^
박종영
2014. 01. 23. 오전 09:59
하얀손님을 방안에 들이면 촉촉한 웃음으로 긴 겨울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건안을 빕니다. 곽기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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