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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2
김문백 2014. 02. 23. 오후 10:16
3491
김문백 2014. 02. 23. 오후 10:16
3491
폭설 2
눈 내린다
동지섣달 긴긴 밤
홀로 지새는 창밖에
하염없이 내린다
남한의 북단 강원도 화천
파푸리 산곡에 진눈깨비 오는 날
눈밭에 발목 빠지며 시오리 길을 찾아든
검은 외투에 검은 부츠의 소녀
강물처럼 멀어져간 그날들
긴 세월 흐른 오늘에도 떠오른다
지금쯤 어디를 가고있을까
눈 내리면 생각나는 사람
연갈색 머리카락에 흰눈을 이고
작은 등잔불 밝힌
장지문 밖에 서있던
그 소녀
댓글 2개
문태성
2014. 02. 25. 오전 11:02
소녀 폭설이 등불을 넘어 들어오는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김문백 시인님!
김문백
2014. 02. 27. 오전 01:15
문태성 시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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