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합포만에서

김문백 2014. 02. 23. 오후 10:37
3475
 
합포만에서
진눈깨비 흩날리는 천리 길
밤 새워 찾아온
머나먼 남녘 바다
정든 내 고향집
나선지 어언 사십 년
오늘은 잡초들만 무성한
빈터로 남았구나
언젠가는 다시 돌아와
어머님 곁에 누우리
윤선도의 어부사시사와 같이
작은 배 한 척 띄우고
초가집 지어 사립문을 세워서
베갯모 마주한 당신과의 하룻밤
먼 하늘 희미한 별빛을 향하여
못다 한 옛얘기 오랜 날들 귓전 울린
음성을 들으며 눈가에 맺힌
그 눈물 닦아드리리
이 한밤 사무친 내 마음
금실 은실을 엮어
당신의 목에 걸어드리고
메마르고 야윈 그 손길을 잡아
나는 맹세 하리
어릴 적 그리웠던 집
다시는 떠나지
않겠노라고

댓글 6개

이원국 2014. 02. 24. 오후 01:20

선생님의 작품을 읽으며 아릿하게 베어드는 고향이 그립습니다 좋은 작품 감사드리오며 늘 건안하셔요 여기서 뵈오니 참 좋습니다 요~ 밑에 장자통 선생의 흔적도 보이네요

임영경 2014. 02. 24. 오후 08:56

그리운 나의고향 삼천포

문태성 2014. 02. 25. 오전 11:01

향수가 묻어나는 고향의 그리움을 봅니다.

김문백 2014. 02. 27. 오전 01:21

지난 구정때 지금은 빈터가 된 옛집을 다녀오며 만감이 교차했었습니다. 건필하시기를 ...

김문백 2014. 02. 27. 오전 01:22

아 - 삼천포 정스럽고 아름다운 그곳이 고향이었군요. 삼천포의 바닷가에 줄줄이 선 횟집에 다시 한번 다녀오고 싶답니다.

김문백 2014. 02. 27. 오전 01:23

이 선생님, 언제 또 한 번 만납시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