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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어라 봄비야

김문숙 2014. 03. 15. 오전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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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씻어라 봄비야
씻어라 봄비야
 
  한은총 김문숙
 
너도 알지 봄비야
저 가난한 나라 내전, 포탄, 방화
원치 않는 재난과 사고와 질병과 병고들
전쟁과 폭력 욕심과 죄악  다툼과배신  
무너지는 생명,헐떡이는 사람들,아이들.아기들
피를  받은 땅이 외치는  불쌍한 저 아우성 소리
이웃나라에서 보내는 황사와 미세먼지들도
이 착한 백성들 평강을  침노하고   
얼음 갓 벗어나  푸석하고 메마른 땅으로    
어린 봄과 싹눈 꽃눈 허기져가는 이 봄
어쩌냐 봄비야
 
철없는 많은 백성 짧은 부요에 도취하여
손안에 전화로  눈과 귀를 집중하니 
쓰레기에 묻혀가는 귀한 창조의 세상
진짜 세상은 보지 못하고 듣지도 못해
잃어버린 귀한 사랑과 긍휼, 보호와 관심, 응원과 격려
선악간 잃어지고 잊혀지는
사람,생명, 상호간의 신뢰와 정
아니지 봄비야
그렇지 않니 봄비야
 
씻어라 봄비야
 
메마른 것들, 모든 칙칙한 것들을
불안하고 불건강한 모든 가난한 것들과
무책임한 것들, 무관심한 것들 무자비한 것들
모든 게으름들 모든 핑계들과  
평안과 평화 정의와 행복 고마움을 잃어가는 세상을
푸른 하늘 오염을 씻고
뭉쳐지지 않고 어석한 흙과 땅 마음과 마음  
너의 물기로 모아주어 차지게 하여 부요케 하며
치유와 회복과 새로운 출산으로
 잎피고 꽃피고 함께 윤나게 하라
 
씻어라 봄비야
깔끔하게
창조의 세상을 오염시키는
모든 무지와 오만 괴악과 의심과 질투 
가장 흉악한 나의 게으름과
이 미지근하고 미개한 모든 것들까지  

댓글 4개

유민자 2014. 03. 16. 오전 09:42

아! 내안에 흥건히 잠겨 오염시킨 마음덩어리가 봄맞이 씻김굿에 하늘로 날아가는듯한 환상을 일으키네요 \"치유와 회복과 새로운 출산\" 으로 봄다운, 윤기 흐르는 봄! 진정 오랜만이예요 한아름의 열정이 가슴에 고인, 김문숙시인님~♡

곽기영 2014. 03. 17. 오전 10:01

시원하게 씻어주었으면 고맙겠습니다^^

김문숙 2014. 03. 22. 오전 12:48

그러게요 감사합니다. 더욱 행복 하소서

김문숙 2014. 03. 22. 오전 12:50

예 참 반갑습니다 이일 저일에 치이어 설레는 문학기행에 참여가 쉽지 않네요 . 기회가 되면 또 함께 가게 되겠지요 늘 유민자님 그리고 사색문기 위해서 기도 하지요 우리집 무지개 문단 다움카페에도 ㅜ가끔 놀러 오세요 모두모두 더더욱 더욱 행복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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