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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바라보다가

박성실 2014. 04. 16. 오후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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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바라보다가 박성실 아이의 하늘 닮은 반듯한 이마를 따라 구름송이 같은 폭신한 볼을 건너 생명이 활개치는 등에 오르면 저 둥글게 고인 배의 숨결이 햇살처럼 봉긋 솟은 엉덩이 언덕까지 넘실대며 엄마의 마음에 찾아든다 품에 든 아이의 날숨 세상사 모질어진 마음 돌아 돌아 거친 일상의 한숨을 돌아 그래 살만하다고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작은 숨 깊고 먼 울림에 엄마는 오늘도 하루를 이긴다

댓글 8개

김문숙 2014. 04. 16. 오후 10:42

따스한 햇빛 꽃빛 가득한 봄 자락과 같은 엄마의 마음이로군요 . 고맙습니다.

박성실 2014. 04. 18. 오전 08:17

세월호 침몰을 보면서 그 아이들도 그 사람들도 모두 누군가의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이었을 거란 생각에 마음이 몹시 아픕니다. 시인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4. 04. 19. 오후 04:45

생명의 내 아이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어머니의 인자함이 눈에 잡힙니다. 구름송이 같은 얼굴, 둥근 배의 탄력과, 곱다한 엉덩이까지 모두 소중함으로 이어갑니다. 즐겁고 유익한 주말시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이경숙 2014. 04. 19. 오후 04:51

시인님의 글을 읽고 며칠동안 톱 뉴스거리가 된 사건이 생각나는군요. 계모의 폭력에 반항 한번 못하며 숨죽여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폭력에 고통과 아품을 참으며 죽어가면서 얼마나 살고 싶었을까요. 보드랍고 아늑하고 따사로운 엄마품을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천사와 손잡고 하늘나라로 가서 정말 사랑받고 행복한 아이답게 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시인님의 글 고맙습니다.

박성실 2014. 04. 21. 오후 02:42

네 시인님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이 엄마가 되고 나니 달라지네요,... 들려주셔 감사합니다.

박성실 2014. 04. 24. 오전 11:14

그러게요 정말 그렇습니다. 아 세월호도 그렇고 도통 우울하네요 아이들에게 물려줄 이 세상,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정소연 2014. 04. 25. 오전 09:42

저도 아이를 바라보다가 느끼는 감정을 멋지게 표현해 주셔서 공감이 참 많이 갑니다~

박성실 2014. 04. 28. 오전 11:04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소연님 아이는 선물이라고, 참 감사할 일이 많네요. 이런 아이들 잘 지켜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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