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엄마 샘물

김문숙 2014. 05. 08. 오후 03:55
3491

엄마 샘물

    한은총 김문숙

꼬꼬마 시절

엄마따라  이름모를 산길 갔지요

나만 안다 마르는 날도 없구나  헤치시던   

큰 바위 밑  작은 샘터

나 한번 엄마 한 번 마른 목 축이고

땀 젖은 이마 서늘히 닦아 주시면  

어린 가슴 호르르  산정으로 날아가  

꼭대기  하얀 구름   마냥마냥  가벼워  

목말라  헤메이던  오늘 또 하루

밤 깊어 먼 별 세며  고요히 누웠다가  

우하하하하   웃음보  분수되어 뿜더니  

두 눈에  눈물까지   샘물 되어요 

너도 커서 샘물 되라  

무언지 몰라  예 했던 그 말씀이  

암반 박힌 오늘 

내 가슴 깊숙히 쓸어헤쳐 샘을 퍼 내어요   

어머니

어머니는

참으로 제 인생의 가장 큰 복이었어요

댓글 4개

김란숙 2014. 05. 09. 오전 08:49

엄마, 어머니 라는 단어만 봐도 가슴이 뭉클합니다.

정소연 2014. 05. 09. 오전 09:21

어머니는 인생의 버팀목이지요

김문숙 2014. 05. 10. 오후 10:41

정소연님 말이 정말 옳습니다. 그러나 살아 생전에는 늘 빗겨 산것만 같습니다. ㅎ 주의크신 평강을 누리소서

김문숙 2014. 05. 10. 오후 10:43

김란숙님 감사드립니다. 돌아가신 후에는 더 한 것 같습니다. 늘 축복의 시냇가에 머므시기를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