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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돌이다
최다원 2014. 05. 13. 오후 09:29
3922
최다원 2014. 05. 13. 오후 09:29
3922
나는 돌이다
어제도 굴렀고
오늘도 구르고
내일도 구를 것이다
이리로 구르고
저리로 구르고
구르고 또 구를 것이다
화난다고 속상하다고
나를 걷어차는 발길에
또
한번 두 번 몇 번을 구른다.
그래
구르지 않고 어찌 오늘을 살까
굴러야 한다.
슬픔도 굴리고 기쁨도 굴리고
삶은 그저 뒹굴며 구르는 것인 것을
모난 부분은 갈아 내고
뾰족한 부분은 잘라 내고
그렇게 구르며 둥글둥글 사는 것인 것을
그러지 않으면 찌르고
또 찔려
다치고 따지고 덤빌지 모를 일이니
모두 잘라내고 뒹굴며 굴러야 하는 것인 것을
그래서 나는 돌이다
댓글 7개
문태성
2014. 05. 14. 오후 02:20
돌도 위, 아래가 질서 정연하고 뾰죽돌도 스스로 서려는 마력도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새로운 발현입니다.
김문숙
2014. 05. 14. 오후 03:43
두 분 다 옳으신 말씀 모두모두 행복 하십시요
최다원
2014. 05. 14. 오후 09:43
고맙습니다 늘 평안하십시요
최다원
2014. 05. 14. 오후 09:44
언제나 행복하십시요
김창숙
2014. 05. 15. 오전 09:05
어찌 세상사 속에서 비껴가듯 편하기만 하겠는가마는.... 삶의 모습이 담아진 글올에 숫기를 내몰고 동참하게 합니다.... 이젠 닳고 닳아져... 모나지 않은 성품의 원만함이 아름다워 보일때'가 되였나 봅니다.... 굳데이!~
정소연
2014. 05. 26. 오전 09:30
저도 돌입니다~
신현옥
2014. 05. 29. 오전 08:17
동글동글 돌이고 싶은데~ 아직은 울퉁불퉁 돌이라서~ ^^ 우리반 밴드로 살짝 퍼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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