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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한 모금

김문숙 2014. 05. 11. 오전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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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한 모금 

    한은총 김문숙

어젯 밤 봄비는

또로록 또로록 너  없는 방 창문 밤새  두드리더니

오늘은 서운해 어느  숨찬  고갯턱에  하아하아 숨었나 보아

함께

그 봄비 스쳐간 그 길을  따라 잡아

바람 한 모금  너랑  마시고 싶다.

꽃바람이어도 좋고

숲 바람  강 바람이어도 좋고 

그 어디  바닷바람이라도 좋지

담주에  

담 담 주에 

담 답 담 주라도 괞찮아  

너도 내맘 잘 알듯이 

너랑  그 어디를 갈지라도

내 맘엔 천지에  꽃들 환하니 피어나고 

잠자던 모든 숲이  설레는 맘으로 수런 거리고   

가슴 깊은 강마다  유리구슬 꿰인 머플러를 휘날리니

어느 바다이던  파도마다  겸손하게 웃으며

우주 모든 별들 한 아름씩 우리에게 품어 올게야

손잡고  

너랑 나랑 오늘 바람 한 모금  함께  마시고 나면

또 언제 우리 다시 만날 그때까지

노래 한 모금 사랑 한 모금

날마다 우리 입술에 촉촉히 솟아날것이니

댓글 6개

박종영 2014. 05. 11. 오후 07:05

5월의 바람 한 모금 시원한 생명의 여운입니다. 아름다운 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드리며 즐거운 5월 되세요/

김문숙 2014. 05. 11. 오후 10:14

박종영 시인님 참 오랜 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여전하시지요? 남은 봄날 더더욱 행복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순복 2014. 05. 12. 오후 10:15

그 바람 한 모금을 저도 마시고 싶네요~ ^^

김문숙 2014. 05. 12. 오후 10:35

아 물론이죠 이 순복님 대 환영입니다. 그리움을 아시는 분 사랑을 아시는 분 그리고 노래를 좋아 하시는 분 다 함께 마셔야 하지요 ㅎㅎ

정소연 2014. 05. 26. 오전 09:30

5월의 바람~! 정말 좋네요~

김문숙 2014. 06. 03. 오전 01:03

정소연님 고맙습니다. 요즘 잘 지내시지요? 더더욱 행복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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