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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한 모금
한은총 김문숙
어젯 밤 봄비는
또로록 또로록 너 없는 방 창문 밤새 두드리더니
오늘은 서운해 어느 숨찬 고갯턱에 하아하아 숨었나 보아
함께
그 봄비 스쳐간 그 길을 따라 잡아
바람 한 모금 너랑 마시고 싶다.
꽃바람이어도 좋고
숲 바람 강 바람이어도 좋고
그 어디 바닷바람이라도 좋지
담주에
담 담 주에
담 답 담 주라도 괞찮아
너도 내맘 잘 알듯이
너랑 그 어디를 갈지라도
내 맘엔 천지에 꽃들 환하니 피어나고
잠자던 모든 숲이 설레는 맘으로 수런 거리고
가슴 깊은 강마다 유리구슬 꿰인 머플러를 휘날리니
어느 바다이던 파도마다 겸손하게 웃으며
우주 모든 별들 한 아름씩 우리에게 품어 올게야
손잡고
너랑 나랑 오늘 바람 한 모금 함께 마시고 나면
또 언제 우리 다시 만날 그때까지
노래 한 모금 사랑 한 모금
날마다 우리 입술에 촉촉히 솟아날것이니
댓글 6개
5월의 바람 한 모금 시원한 생명의 여운입니다. 아름다운 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드리며 즐거운 5월 되세요/
박종영 시인님 참 오랜 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여전하시지요? 남은 봄날 더더욱 행복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바람 한 모금을 저도 마시고 싶네요~ ^^
아 물론이죠 이 순복님 대 환영입니다. 그리움을 아시는 분 사랑을 아시는 분 그리고 노래를 좋아 하시는 분 다 함께 마셔야 하지요 ㅎㅎ
5월의 바람~! 정말 좋네요~
정소연님 고맙습니다. 요즘 잘 지내시지요? 더더욱 행복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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