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단오날

박종영 2014. 06. 02. 오후 10:18
3657
단오날
 
                   -박종영-
 
 
노란 꽃창포
올올이 피어나는 단오날
누님은 삼단 머리 곱게 빗고
하얀 밤을 지새웠지
 
기다리는 그리움의 언어가
바람 속으로 찾아들면
가슴은 뜨거운 노래로 가득 차고
 
누님은,
언제나 그랬듯
노란 꽃창포 마음에 심었지
 
보랏빛 닮아가는 아련한 세월
창포물에 머리 감는
누님의 가슴은
푸르고 고운 능선이었지

댓글 2개

안상인 2014. 06. 03. 오전 09:42

사라져가는 미풍양속, 단오날에 대한 서정적 고은 시향에 머뭅니다. 다시금 되새기는 문학정신인 미풍양속에 대한 정서를 생각케 하는 글에 맘을 조아려봅니다. 감사합니다. 박시인님.

박종영 2014. 06. 03. 오전 10:49

그 옛날 우리의 어머니와 누님들은 단오날에 창포물에 머리감고 그리움을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지요 빠른 세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깊게 각인되는 정겨운 풍속이 그리워집니다. 감사드리며 호국보훈의 달 6월에 건승을 빕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