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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노래
백원순 2014. 06. 03. 오전 11:42
3648
백원순 2014. 06. 03.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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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노래 (치유의 노래)
나는 어머니가 우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푸른 잎사귀만 무성한 나무에는
언제나 새들이 노래했고
나무 밑에는 오월의 싱그러운 그늘만
지친 마음 달래주었다
깊은 늦가을 밤
노란 잎들이
차가운 바람에 흩날릴 때
꿈속에서 듣던 가을 노래인가 했다
새벽잠에 뒤뜰에서 들리는 서러운 소리는
겨울바람에 부딪치는 나뭇가지 소리인 줄 알았다
그렇게
아무도 보지 않는 어두운 새벽 밤에 홀로 깨어
어머니는 나무와 함께 울고 있었다
너무 울어
껍질은 벗겨지고 진물이 흘러도
슬픈 바람의 노래는 가라앉을 줄 몰랐다
푸른 오월의 나무 그늘 아래
아이들의 웃음소리 들린다
눈가에 눈물이 흐른다
댓글 5개
안상인
2014. 06. 03. 오전 11:59
휴머니즘의 결정판, 어머니의 가슴은 푸르른 오월의 숲속 그늘 닮았나 봅니다. 푸르른 새싹들 위한 아늑한 품인 그늘, 어머니 같은 성품이 이 시대를 치유하리라 믿습니다. 좋은 글에 쉼표를 찍습니다.
박종영
2014. 06. 04. 오전 09:37
푸른 오월이 엇그제 같았는데 어느새 6월입니다. 호국보훈의 달이기도 한 6월에 건승을 빕니다. 건필을 빕니다.
백원순
2014. 06. 04. 오전 10:1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백원순
2014. 06. 04. 오전 10:21
언제나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문태성
2014. 06. 04. 오전 10:26
울지 말아요! 울음을 거두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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