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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라 별무리

최대승 2014. 06. 05.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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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라 별무리 최대승 해묵은 수묵화처럼 짙은 어둠 끌어안고 우두커니 선 노송 아래 솔바람 베고 잠들어 계신 어머니 별빛이 스쳐갑니다 두견이 우는 밤이면 천만근 내려앉아 더욱 더 미어질 터 풀벌레 떨리는 수풀은 산을 넘고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졸졸 돌 틈을 헤적입니다 별 빛 하나 가만가만 소나무 가지에 앉으면 그리운 목소리 두런두런 들려올 듯 어머니, 먼 눈빛이 달려옵니다 에둘린 산들은 무겁게 앉아 별을 부르고 별나라 별무리 은가루 흩뿌리는 시퍼런 하늘이 마구 쏟아져 옵니다 몰랐습니다 어머니, 빛나던 눈빛이 별이라는 걸

댓글 2개

안상인 2014. 06. 07. 오후 07:27

그렇습니다. 우리네 어머니 눈빛은 각별한 별나띳 눈빛이라는 걸 내가 부모되어만니 깨닫는 어머니의 눈빛입니다. 다시금 느껴보는 글에 감사드립니다.

최대승 2014. 06. 09. 오전 10:30

대도시에서 별을 보기란 쉽지 않지요. 불빛에 가려 별들은 숨어버리고 별을 찾겠다는 의욕도 사실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도심을 벗어나면 놀랍게도 별은 여전히 빛나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별들이 잔잔히 부서지는 곳 가평 백둔리 짙은 노송 아래에 어머님은 잠들어 계십니다. 어머님의 눈빛이 빛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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