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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이원국 2014. 06. 05.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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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새처럼 날개짓 하다 추락하고
때로는 깡통을 차다 돌부를 차고 아파했다
때로는 신이나 빠른 템포에 온몸 흔들고
때로는 슬퍼서 느린 템포에 흐르는 눈물 맛을 느꼈다
현란한 네온 빛에서 무너지는 내 모습을 보았다

탱고여!
광활한 초원에 달리는 말들의 춤을 보았느냐
인생길에서
단 몇 분이라도 생각없이 춤을 즐길 수 있으랴

비겁과 만용을 잊고
욕망과 정열이 이글거리는 너
순간의 선택이 나를 누르고
숨 멎을 것 같은 율동이란 네 몸에 들어
엇박자 뒤로하고 모든 것을 잊고 싶다

숨을 길게 내쉬는 동안
숨을 길게 들이는 순간만은
여명에 불타오르는 너를 취하고 싶다.
 

[東源]

댓글 1개

안상인 2014. 06. 07. 오후 07:24

탱고 리듬에 맞춰 율동하는 몸짓을 열정으로 흐르는 가슴 결로 수놓는 울림이 있습니다. 건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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