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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이원국 2014. 07. 05. 오전 11:24
3539
이원국 2014. 07. 05. 오전 11:24
3539
장마
가슴에 안기는 비
사랑이란다
그리움이란다
풋 기 없는 능금으로
단내 품고 부슬부슬
한 여자가 있다
빨강 빨랫줄 위에
홀랑 벗은 장미로 피어
가랑비에 깃을 털고
부리로 애무하는 제비
한 남자가 있다
삶의 근원에
옹알이 마져 사랑한다는
볕에 삭은
동아줄에 선 곡예사
칠월을 누그리고 부슬부슬
마당을 가르마 타고
바지랑대에 의지한 몸 뉘이고
빨강 빨랫줄은
태양을 만나기 위해 졸고 있다.
詩: 이원국 [東源]
댓글 1개
윤종화
2014. 07. 05. 오후 01:10
좋은글 감상 잘하고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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