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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람
최대승 2014. 09. 09. 오후 05:53
3673
최대승 2014. 09. 09. 오후 05:53
3673
갯바람
최대승
수군수군
물 먹은 구멍들이 벌름거린다
찰진 벌름코
질펀한 펄에 숭숭 구멍을 파는 칠게들은
목숨을 비벼대고
만찬을 즐기는 짱뚱어
낚싯줄 하나 길게 던진다
끝도 없는 먼 나라
떨림을 찾는 줄다리기 한판
꿈을 씹는다
머리칼을 헤집고 가는 갯바람
멈춰선 물길 위로 도리질하고
따가운 햇살이 은빛으로 하품하다 질펀히
퍼져눕는 하오의 오수
둥그런 꿈나래 풍등이 뜬다
댓글 1개
문태성
2014. 09. 11. 오전 10:08
바다에서 그린 담채화가 아름답습니다. 저도 연휴를 바다에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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