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민들레를 캐다
박종영 2014. 10. 18. 오후 04:10
3566
박종영 2014. 10. 18. 오후 04:10
3566
민들레를 캐다
-박종영
시골 밭에 가서
감나무 그늘에 파랗게 돋아난
가을 민들레를 캤다
잘린 뿌리에서 하얀 진액을
슬픔처럼 흘린다, 너무 성숙하여
새로운 땅을 분양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슬픔처럼 흘린다, 너무 성숙하여
새로운 땅을 분양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달갑지 않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긴요한 민간 묘방이라
민들레의 채취는 부득이한 무례다
긴요한 민간 묘방이라
민들레의 채취는 부득이한 무례다
작은 영토를 침범하고 돌아오는 길
마음 안에 눈물 기둥 하나 세운다
마음 안에 눈물 기둥 하나 세운다
민들레의 푸른 냄새가 뒤따라오며 외친다
봄에는 더 매섭고 강인한 꽃의 그리움으로
짓노란 웃음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봄에는 더 매섭고 강인한 꽃의 그리움으로
짓노란 웃음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