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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쓴 우리

김현배 2014. 10. 19. 오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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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차림으로 산책을 한다
 
번잡한 길을 나와 조용한 숲에 들어서면
그늘진 산책로가 편안하게 다가온다
 
길 주변을 서성이는
작은 새들이 낯설지 않다
 
모두가 하나를 이루는 숲
여기서 나는 누구인가 생각해본다
 
알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언제나 가면을 쓰고 있지 않았던가
 
바람이 불어와 갈 길을 재촉한다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데
어디로 갈 지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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