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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2

백원순 2014. 10. 31. 오후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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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2
 
 
 
추수가 끝난 들판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멀리 철로 위로
여행을 가는 사람을 태운 기차가
첼로 저음을 울리면서
산들 사이로 사라진다
푸르른 숲 이곳저곳에
삶의 음표들이
노랗게 빨갛게 드러나 있다
들길이 끝난 곳에
지난 밤 꿈을 말하듯
자작나무 몇 구루가
쉼표처럼
겨울을 기다리고 있다
바람에
낙엽 휩쓸리는 소리가 들리는
깊어가는 밤에
다음 악장을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한다
 
 
 
 

댓글 2개

문희 2014. 11. 02. 오후 12:30

자연을 한번도 만끽하지 못한 올 가을 머릿 속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며 떠나 보냅니다.

백원순 2014. 11. 03. 오후 04:5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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