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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가는 가을
박정순 2014. 11. 04. 오전 11:27
3637
박정순 2014. 11. 04. 오전 11:27
3637
* 떠나가는 가을
생애에 가장 아름답고
꿈 많았던 계절은 가고
언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텅 빈 들녘을 지나 가파른
산기슭 로 달려가는
가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빨간 사과 빛 마음을 닮은
낙엽을 한잎 두잎 주워서
가슴속 깊이 차곡차곡 담는다
노란 은행잎을 닮은
계절을 남겨두고 떠나가는
너의 마음도 오죽하랴만
그렇게 가을을 보내려고
간밤에 억새울음 소리도
슬피 울었던 가
스잔한 가을바람에 나부끼는
억새 울음소리에 길 떠난
철새들도 가는 길을 재촉한다
댓글 2개
문희
2014. 11. 05. 오전 10:30
수일전부터 여러 시인님들의 시를 감상하며 금주말 북한산 산행을 약속했습니다. 떠나가는 가을을 직접 배웅하렵니다^^
문태성
2014. 11. 24. 오후 09:34
가을, 다시 정겨워 돌아다 보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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