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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들어가다
김문백 2014. 11. 08. 오전 01:53
3654
김문백 2014. 11. 08. 오전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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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들어가다
노자산에 간다
이진암(離塵庵) 시냇가에
무거운 세간 벗어두고
운해 자욱한 오솔길을 넘어
부질없는 소식 모두 끊어버리고
세상을 등진 산짐승과 함께
백치같은 하루를 살아나 볼까
잎새를 흔들어 산바람 불어오는
새소리 물소리 자지러지는
깊은 계곡으로
외로운 산적과 같이 숨어버려서
휘영청 달 밝은 밤
상수리나무 그늘에 나 홀로 누워
먼 창공의 별들을 바라보면
고달픈 세상사 아득한 꿈같은 그곳
나는 간다
하얀 억새꽃 나부끼는
노자산으로
댓글 1개
문태성
2014. 11. 24. 오후 09:36
노자산에 함께 들어가고 싶어집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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