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청산별곡 주제에 의한 변주 9 덧글
김봉길 2014. 11. 28. 오후 12:18
3693
김봉길 2014. 11. 28. 오후 12:18
3693
청산별곡 주제에 의한 변주 9 덧글
먹고 사는 일이 무엇인고
하, 이제는
해
달
비
눈도
나를 지나다니지 않는구나
내 얼굴 크게
내 꿈에라도 나타나기를
해
달
비
눈아
나 여기있어 알려나 보게
*
<시작 노트>
아마 1000년 전 즈음에 쓰여졌을 청산별곡.
멋모르고 그 고려가사를 배운지 40년 된 듯.
20년 전,
그 시가 좋아 그 느낌을 흉내내려 했었다.
다시 20년이 지나고 보니, 욕심만 낸 것 같다.
혹여, 또 다시 20년이 지난다 하더라도
해달비눈이 아니라,
앞엣 것 하나라도 웃어 볼 수 있다면 어떠리.
하, 이 또한
그저 먹고 살면서 생기는 나의 욕심일러니.
*
청산별곡 주제에 의한 변주 9
해 가고
달 가고
나를 지나
웃지도 않고
비 가고
눈 가고
나를 지나
울지도 않고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