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7년만의 외출
김문백 2015. 01. 19. 오전 03:13
3821
김문백 2015. 01. 19. 오전 03:13
3821
7년만의 외출
오늘
먼 변산반도의
별빛 찬란한 밤하늘 아래
팥죽처럼 들끓는
실의의 지명(地名)을 떠나
외로운 고니의 날갯짓 멈추고
우리는 섰다
하얀 포말을 딛고 달려오는 파도에
발가벗은 몸 내맡긴 채
검은 외투자락 펄럭이는
갈대꽃같은 여인
나는 부끄럽다
그대에게 드릴 것
아무런 것 없는 나는
한없이 부끄럽다
이 밤 새면 돌아가자
세상이 터무니없다 하여도
다시 돌아가자 간난의 땅
눈물 속에
꽃이 피는
그곳으로
댓글 4개
문희
2015. 01. 20. 오전 12:45
외로운 밤 바다의 파도소리... 굳은 각오가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김문백
2015. 01. 20. 오후 11:20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써본 시 입니다. 여행은 새로운 마음을 다질 수 있어 때로는 좋은 것, 감사합니다.
겨울산
2015. 01. 25. 오전 09:36
외로운 사람 끼리 외로움을 달랠수 있도록, 외로움을 멀리 떨쳐 버릴수 있어야 하는데
김문백
2015. 02. 08. 오후 10:41
슬픔은 공유하는 것 외로움 또한 함께 나누어냐 하는 것 그런 다정한 사람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