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눈, 그 선의 아름다움
박종영 2015. 01. 24. 오후 10:53
3662
박종영 2015. 01. 24. 오후 10:53
3662
눈, 그 선의 아름다움 -박종영- 눈보라는 그침이 없었다 겨우내 굽은 허리 펴는 능선을 지나 황량한 들녘, 아직 풀 기운이 미숙한 마른 초원에 눈물 돋우고 떠나는 가벼운 흐느낌이다 서로 슬퍼지는 이유를 묻지도 않으면서 가벼운 생명 한 움큼 얻으려는 어눌한 연인들의 가슴에 서툰 바람으로 안기는 눈부신 그리움이다 누구 하나 불평 없이 돌아가는 아득한 지평의 끝에 머물러 한 송이 눈꽃을 위해 노래 불러보는 느린 기억과 빠른 망각의 순리다 오늘, 소리치며 뛰어내리는 눈보라 속 그대 하늘의 수고가 만들어 낸 선의 아름다움 고르게 안아볼 수 있게, 가여운 입자(粒子)의 심장에 훈훈한 불로 태울것이다.
댓글 6개
겨울산
2015. 01. 26. 오전 09:43
아름다움은 그 무엇으로 바꿀수 없는것.
박종영
2015. 01. 26. 오전 10:55
눈이오는 겨울산은 더욱 더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문희
2015. 01. 26. 오후 10:10
부드러운 여인처럼, 포근한 어머니처럼 온갖 것들을 덮어주고 선을 만든다. 차가움을 촉촉한 따스함으로 변모시키며 사라져가는 겨울의 여인이 아쉽다.
문태성
2015. 01. 27. 오전 09:48
소리치며 먼저 뛰어내린 선~! 섬세한 선~! 들려오는 신의 선율.
박종영
2015. 01. 28. 오후 04:23
하늘이 내려 보내는 눈의 예술이 곧 하얀 선의 아름다움입니다. 감사합니다. 건승하세요
박종영
2015. 01. 28. 오후 04:24
아름다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아직 깊은 겨울입니다. 건승을 빕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