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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釣行) 7 - 파로호에서
김문백 2015. 01. 26. 오후 11:29
3761
김문백 2015. 01. 26. 오후 11:29
3761
조행(釣行) 7 - 파로호에서
바람마저 고이 잠든 밤
유리알 같은 호수 위에
수도 없이 내려앉은
찬란한 별들
진주는 항시
어두운 곳에 있기에
깊고 고요한 심연이 그리워
찾아온 천리 길
그토록 긴 인고(忍苦)의 시간을 넘어
한 줄기 빛의 그림자 떠오르면
챔질을 하여라
맑고 우아한 현악기의
끊어질 듯 팽팽한 울림을 만나면
너의 외로움은 멀리 떠나고
홀로 지샌 호반의 밤이
더없이 황홀해지리
별이 흐르는 이 밤에
댓글 6개
안성훈
2015. 01. 28. 오전 08:55
정말 좋습니다. 사진으로 찍은듯한 풍경의 묘사가... 파로호의 밤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것 같아요^^
김문백
2015. 01. 29. 오전 03:25
먼 갈 떠나 어둠의 장막에 홀로 갇히면 싯귀가 절로 떠오르겠지요
겨울산
2015. 02. 02. 오전 09:37
티없이 흘러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
김문백
2015. 02. 02. 오후 09:45
콩 볶듯 들끓는 이 세상에서 맑고 순수한 시인의 마음을 닮아 별들이 빛나는 밤의 둥그런 보름달이 그렇게나 고왔을런지요
오선영
2015. 02. 07. 오전 01:59
좋은 곳 에서 좋은 글 이 나오네요,,
김문백
2015. 02. 08. 오후 10:31
삶의 여정이 너무나도 혼탁하고 혼란하기만 한 현실에서 주말을 맞아 먼길 떠나 잠시나마 여유로움을 가짐도 우리에게 소중한 자유로움을 갖게하는 시간이 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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