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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김문백 2015. 02. 09. 오전 12:58
3750
김문백 2015. 02. 09. 오전 12:58
3750
길벗
어디메서 오시는 길인가
고개 넘어 주막집 다다르면
술 한 사발 들이키며
고달픈 노독 풀어나 봄세
한양 가는 천리 길
눈 덮힌 새재에서 만난 사람
캄캄한 밤길이
무섭지도 않았던고
텅빈 괴나리봇짐 짊어지고
굽이굽이 한많은 십여 년의 고갯길
임자도 정녕 그 세월 다 하도록
구하지 못했음인가 아무런 것도
그대와 나 무심한 이승의 끄나풀
서로 붙잡고 ;재를 넘어나 보세
이번 초시에도 또다시 낙방이면
말단 포졸자리라도 한 자리씩 얻어서
다시는
이 고개를
넘어오지 맙세나 그려
댓글 6개
김현배
2015. 02. 09. 오후 06:11
\"다시는 이 고개를 넘어오지 맙세나 그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살아 있는 명제같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김문백
2015. 02. 09. 오후 07:00
항상 저의 졸시를 눈 여겨 읽어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곽기영
2015. 02. 09. 오후 07:36
인생의 기나긴 여정을 노래하는가 봅니다.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문희
2015. 02. 09. 오후 11:24
최선을 다했으나 이루지 못했다면 결코 실패한 인생은 아니니 말단이라도 후회는 없을 것입니다.
김문백
2015. 02. 10. 오전 03:52
좋은 길벗이란 고달픈 인생길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서로가 위하는 동병상련의 사이이기도 하겠지요.
김문백
2015. 02. 10. 오전 03:57
누구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세상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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