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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등(風燈)
김문백 2015. 02. 11. 오전 02:03
3683
김문백 2015. 02. 11. 오전 02:03
3683
풍등(風燈)
동지섣달 기나긴 밤 나 홀로 지새며
편지를 씁니다
저 아득한 천국을 향하여
보내 드리는
때늦은
너무나도 늦게 쓴 사무친 글월
내 어리석은 하소연을
이제서야 전합니다
어머님 살아 생전 드리지 못한
눈물의 편지
사랑합니다 진정 사랑했습니다는 고백을
왜 오늘에 와서 써야만 하는지요
수많은 별들이 속삭이는 저 밤하늘로
흐르는 바람자락을 날아오르는
풍등에 실어
멀리멀리 띄웁니다
댓글 4개
김문숙
2015. 02. 12. 오후 12:33
dP dP 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읍니다. 가슴에 담고만 사는 사람보담 현명하지요 더욱 행복 하소서
김문백
2015. 02. 13. 오전 01:07
우리의 삶은 후회와 회한으로 남는 것 사무친 그리움을 가슴에 안고 가야만 하는 길이겠지요
김현배
2015. 02. 14. 오후 10:04
하늘과 땅 사이의 아득한 깊이가 풍등이 그리는 궤적을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문백
2015. 02. 16. 오후 08:05
내 그리움 풍등에 실어 때늦게 띠워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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