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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를 꾸리다가

김문숙 2015. 02. 16. 오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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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를 꾸리다가


    한은총 김문숙



밤새워 선물 꾸러미를 포장합니다

이걸로 보낼까  저절로 쌀까

첫 손녀

첫 손자

둘째 세째 넷째

내 곱다란 며느리와  그 지애비



예쁜 종이로 싸고 힘 좋은 상자에 넣고 테이프로 두르고

주고 받는 주소를 쓰고

종이 가방에 넣고 출입문에 놓아두니

뉘 알던 모르던

하 참 곱구나

좋아할 얼굴빛에 창이 훤히 밝아요 .


어느새 같이 꾸렸었나

피곤함이랑 그리움이랑

솔솔솔

소포밖으로 새어 나와

괞찮대도 하아암 하아암

달달할 것 같은 아침 잠으로 날  손짓하는데


받은 사랑 생각사록 내사랑 깊을수록

점점 더  엉성해  뵈는  저  보따리

아무래도 이걸로는 성도  안 차

더 좋은 게 있을겐데


너무 단단히 잘두른 테이프 

웬 못된 고집처럼

다시 뜯기 힘드네요

댓글 6개

문희 2015. 02. 16. 오전 10:25

넘치는 사랑과 그리움을 포장해 보내려면 웬만한 소포로는 힘들 것 같습니다. 마음과 마음을 잇는 초 대용량 인터넷 같은 것 어디 없을까요?

문태성 2015. 02. 16. 오전 11:13

오~ 지고한 사랑! 그 사랑 받고 싶습니다.

김현배 2015. 02. 17. 오후 01:00

넘치는 사랑을 감당하기에는 선물 보따리가 작아 보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김문숙님

김문숙 2015. 02. 20. 오후 11:12

그러게요 김한배선생님 가끔 지혜 좀빌려 주세요 더욱 행복 하시기를 바랍니다.

김문숙 2015. 02. 20. 오후 11:13

문태성 님 받고 계신 사랑도 만만찮지 않습니까? 감히 그 사랑에 누군들 험집을 낼까요? 무적 ㅎㅎ 더더욱 충만 하시기를 바랍니ㅏㄷ.

김문숙 2015. 02. 20. 오후 11:15

그러게요 아무리 과학이 늘어도 우리 두뇌 가슴 당할 수 없다지요? 문희님의 작품이라면 진실로 더 담으실 겁니다. ㅎㅎㅎ평강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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