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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생각
박종영 2015. 02. 21. 오후 12:16
3734
박종영 2015. 02. 21. 오후 12:16
3734
봄비 생각
-박종영-
우수(雨水)절기라더니
오랜만에 봄비가 온다
반짝이던 세월과 눈물이 모여
사륵 사륵
허름한 볏짚 이엉을 적신다
골을 타고 촉촉이 스며들며
처마 끝 얕은 도랑에
한줄기 행운으로 떨어진다
빈 밥그릇을 갖다 대니
가난한 땟국이 저절로 씻어내려 하얗게 웃는다
참,
쓸만한 봄비
댓글 5개
욕심쟁이
2015. 02. 22. 오후 11:42
얼음처럼 꽁꽁 얼어붙던 마음에 봄비가 먼지처럼 풀풀 날아오르던 마음에 봄비가 사랑의 아버지 마음처럼 내렸어요 고맙네요 봄비가... 고맙네요 '봄비 생각'이...
박종영
2015. 02. 23. 오후 03:52
우수절기에 비가 와서 처마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을 보았습니다. 하얀 포말이 일어나고 작은 하늘이 그곳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지난날의 세월이 웃고 있었지요, 참 좋은 봄비였습니다. 아름다운 댓글 주시어 감사드리며 건승을 빕니다.
문희
2015. 02. 27. 오전 12:38
남은 이들로 인해 더욱 가엾은 바다속 영혼들을 달래주는 모함이냐 거짓이냐 청문회를 지워주는 한반도 굳은 대지를 풀어주는 고마운 봄비가 내렸으면.. 내 마음의 떗국물 씻어지면 풍요가 올까?
박종영
2015. 02. 27. 오전 11:15
봄비에 더러운 것, 보기에도 불결한 것들이 모두 씻겨 내려가면 좋겠습니다 곧 봄이 환하게 열린다고 합니다. 봄강을 건너오는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문숙
2015. 02. 28. 오전 11:08
dP a맞습니다. 쓸만한 봄비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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