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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꿈
이원국 2015. 02. 28. 오후 02:43
4291
이원국 2015. 02. 28. 오후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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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꿈
동백 제 몸 붉히니
매화 제 몸 단장하니
멧새가 분주하다
기지개 켜며 깃 터는 소리
동굴에서 밀어내는 몸부림
무쇠덩이는 제 몸 달구지 못하거늘
대지에 생명은 저를 달구고 있다
바람을 품고 빛 따라 용솟음은
가슴으로, 혈관으로, 나르는 맥박
여린 뿌리 내리려
젖인냥 흙에서 기를 빨아들인다
저마다 단 하나의 생명이기를
모태는 비상의 꿈을 꾼다
풀의 꿈도
나목의 꿈도
세상을 향한 꿈도
빛과 소리를 갖기위해
아!
나의 봄은 어데쯤 왔는가
이미 지나고 말았는가
[東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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