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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꽃

김문숙 2015. 03. 16.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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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꿈



       한은총 김문숙


몇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허망히   지나    

다시 또 몇 번을 허허 울음 감춰  웃고    

찾아 오는 봄마다  설레이고  또 설레어도

꽃피우는 님들만 부러워   

키울 생명  없던  여름 소나기 

설움만 쏟아      


흩날리는 민들레 씨앗털애기   꽃비내리는 복사꽃 부터

개나리  진달래 서리 맞는 국화꽃 창에 어리는  성화

눈덮인 가지 설화까지 환호하며 즐겨도   

내게는 그 어떤 꽃 한 송이  아예  없을 것 같아

남몰래 크게  두려웠다오   


요며칠 새  발바닥 자꾸 옴찔거리고   

두 어깨도  할 짓 없이  들썩여   

양지 흙  한 줌  부플부플 솟아올라 미적이더니   

봄 햇볕을  가득 안고  떡잎을 갈라  

호오  

여린 생명  이 아름다운 솟음이어    


씨앗 한 톨  이제  솟아 올라도 

허망한 세월은  홀연히 증발했으니  오호

이제야 내겐 봄이요  

확실한 생명의 봄이요


이른비는  방울방울  환희로 가득할 터요  

가을이  풍요로우니

눈 쌓인 겨울에는 부요의  씨를 나누리이다.

댓글 4개

김현배 2015. 03. 16. 오후 08:19

솟아오르는 봄의 기운이 변화를 직감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문숙님

문태성 2015. 03. 23. 오전 10:03

생명 한 움큼, 한 없이 받는 새 희망 한 줄기.

김문숙 2015. 05. 30. 오후 11:41

감사 드립니다. 평안 하시지요?

김문숙 2015. 05. 30. 오후 11:42

고맙습니다. 요즘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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