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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려나
잔득 찌프리더니
안개 자욱하다
저린 듯, 시린 듯
휘젓어 놓구나
오금 절이도록 마비시키는 쥐
못된 바람이 자고 갔는가
도토리 찾다 길 잃은 다람이가
바람을 놓았구나
하나의 얼굴이 열이 되니
중풍이구나
허허 이걸 어쩌누
이리저리 쑤셔 놓았구먼
잠시 머물 나그네 인데
왜 이리 허탈할꼬.
東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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