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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꽃 피우기
한은총 김문숙
아들이 제 아내될 사람을 데려와 인사를 마치고
그 어깨를 감싸 안고 돌아가는 모습에서
핏덩이 제 아들을 안거나
그 조그만 발에 양말을 신기며 흐믓 웃는 모습에서
합격과 졸업 여행소식 때로는 그저 평범한 안부문자조차
아들이 꽃을 피웠어
두 눈 한꺼번에 시어지는 감격
어머님은 내 평생 어느 한순간도
나로선 감당 못할 눈부신 꽃이셨는데
언듯 스치는 그 목소리는
아하 네가 내게 꽃이었다 하시네
김수영시인님은 늘
어찌 사는가에 집중하며
아홉번 거듭 죽고 거듭 피는 글라디오라스
꽃들을 노래하여
도봉동 수영문학관 영영 지킴이가 되셨는데
그대와 나는
몇 번 꽃피우기 남았을라 몰라
세월이 세월이
온 몸 온 맘 모든 흔적 만들고 지우고 하여도
내 부모 내 자식 웃는 모습 웃음 소리는
지지 않는 꽃 선명한 기억이오니
부모 위해 자식 위해 받은 감사로 인해
모든 사념 모든 언어 모든 활동에서
오늘도 새로운 웃음꽃 피워야 하리
푸른 하늘 오가며 사는 바람
진리충만의 영이여
우리들이 피우는 삶 모든 꽃송이마다
특별한 색과 향을 주시오니
우리 삶 어느 순간도
어디 누구 무엇엔가 닿아질때
힘있게 되사는 샘이 되게 하시고
또한 꽃피우는 기쁨으로도
하나 되게 하소서
댓글 2개
하나 달랑 남은 것 따 먹히면 어떻게해...... 분산 투자를 하라던데......
개인 각자 특유와 향이 있질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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