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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꽃 피우기

김문숙 2015. 04. 30. 오후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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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우기

         한은총 김문숙


아들이 제 아내될 사람을 데려와  인사를 마치고

그 어깨를 감싸 안고 돌아가는 모습에서

핏덩이 제 아들을 안거나

그 조그만 발에 양말을 신기며  흐믓 웃는 모습에서

합격과 졸업 여행소식  때로는 그저 평범한 안부문자조차  

아들이 꽃을 피웠어

두 눈 한꺼번에 시어지는  감격


어머님은 내 평생 어느 한순간도

나로선 감당 못할 눈부신 꽃이셨는데  

언듯 스치는 그 목소리는

아하 네가 내게  꽃이었다 하시네


김수영시인님은 늘

어찌 사는가에 집중하며

아홉번 거듭 죽고 거듭 피는 글라디오라스

꽃들을 노래하여

도봉동 수영문학관  영영 지킴이가 되셨는데

그대와 나는

몇 번 꽃피우기  남았을라 몰라


세월이 세월이

온 몸 온 맘 모든 흔적 만들고 지우고  하여도 

내 부모 내 자식 웃는 모습 웃음 소리는

지지 않는 꽃  선명한 기억이오니

부모 위해 자식 위해 받은 감사로 인해

모든 사념 모든 언어 모든 활동에서  

오늘도  새로운 웃음꽃 피워야 하리


푸른 하늘  오가며 사는 바람   

진리충만의  영이여

우리들이  피우는 삶 모든 꽃송이마다    

특별한 색과 향을 주시오니


우리 삶 어느 순간도

어디 누구 무엇엔가  닿아질때     

힘있게 되사는  샘이 되게 하시고  

또한  꽃피우는 기쁨으로도  

하나 되게 하소서

댓글 2개

이춘영 2015. 05. 01. 오전 11:39

하나 달랑 남은 것 따 먹히면 어떻게해...... 분산 투자를 하라던데......

저녁놀 2015. 05. 02. 오전 07:45

개인 각자 특유와 향이 있질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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